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3년 진해군항제 벚꽃 나들이

by v쏭쏭이v 2023. 4. 2.
반응형
장소>>진해 경화역

4년 만에 다시 열린 벚꽃 축제

다음 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죠. 비가 오면 벚꽃이 다 떨어질 텐데 남쪽 지방은 이미 벚꽃 만개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이제 오늘까지 일거라  인파가 가장 많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진해군항제가 그런 곳 중 하나인데 저는 지난 목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30일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진해엔 4년 만에 다시 열린 벚꽃축제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흰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해 중간중간 휴게소를 들러서 아침 11시쯤 도착했어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제일 먼저 전주 경화역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4년을 쉬긴 했지만 큰 축제를 해마다 겪어왔었던 만큼 진해는 주차할 곳 걱정은 없더군요.
곳곳에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고, 주말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더라고요. 평일에 갔어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주말만큼은 아니었는지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주차 걱정 때문에 좀 불안했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차에 대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진해 경화역

진해의 벚나무들은 정말 오래된 나무들 같았어요.
크기도 다른 곳의 벚나무들보다 훨씬 커서 벚꽃 터널을 이루는 게 정말 멋있었어요. 지금은 폐역인데 만약 지금까지도 기차가 다녔다면 벚나무 사이로 지날 때 얼마나 예뻤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차가 지나갈 때 부는 바람으로 꽃비도 엄청 날렸을 거 같아서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정말 멋졌을 거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요런 기찻길은 저희 집 근처 공릉역에도 있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지만 가족(아빠가 빠지긴 했지만)과 함께하는 4년 만에 제대로 보는 벚꽃 구경이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치: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주차: 주변에 임시주차장 및 공영주차장 많아요.
         주말엔 자차 대신 무료이동버스 이용

장소>> 여좌천 로망스다리

빠르게 경화역 구경을 마치고 간 곳은 이번 저의 목적지 여좌천 로망스다리예요.
로망스 다리는 2002년 방영된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알려진 벚꽃 명소예요.
저에게 이곳은 전 포스팅에도 남겼지만 일본 여행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으로 마치 일본 메구로강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는 곳입니다.
경화역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고 여좌천 때문에 가운데가 뻥 뚫려서인지 좀 더 여유로운 느낌이라 행 야하나? 구간도 생각보다 긴 편이라 찬찬히 걸으면서 벚꽃구경 질리게 하실 수 있어요.
다리마다 사진 찍는 사람들로 엄청 많긴 했지만 중간중간에 다리가 있어서 그만큼 사람들이 한 곳에 몰려 있지 않고 분산돼서 덜 답답했던 거 같아요. 이것 또한 평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거겠지만요.. 암튼 전 개인적으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화역보단 여좌천이 더 여유 있게 벚꽃구경 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전구 장식으로 꾸며져 있는걸보니 밤에도 엄청 예쁠거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밤에 여좌천도 보고 싶네요.

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217
주차: 진해역 공영주차장 및 주변 임시주차장 이용.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진해는 따로 벚꽃구경을 하러 갈 필요가 없는 곳이라 생각될 만큼 골목 사이사이 곳곳이 벚꽃이고 주변이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나중엔 큰 감흥이 없게 됐어요.
진해의 벚꽃이 엄청 빼곡하거나 풍성한 느낌은 아니지만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여리한 느낌의 벚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많은 세월을 거슬러 온 것이 느껴지는 나무의 크기도 놀라웠습니다.
벚꽃놀이 질리도록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진해여행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